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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 때려치고 프리랜서 된 지 1년, 지금은 어떨까요?

sk9028 2025. 6. 25. 21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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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 1년 전, 저는 사표를 썼습니다.
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,
막상 ‘회사 밖’으로 나오려 하니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.

그때 제가 들었던 생각은 이랬어요.
“지금 안 나가면 영영 못 나간다.”
그리고 정말 그랬습니다.

오늘은 ‘회사원 → 프리랜서’ 전환기를 고민 중이거나
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지만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,
제가 겪은 리얼한 프리랜서 전환 후기를 솔직하게 써보려고 해요.


🔍 1. 왜 회사를 그만뒀을까?

사실 ‘회사’가 싫었던 건 아니었어요.
제 일도, 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.
그런데 어느 순간부터
제 인생을 누군가의 승인 없이 못 움직이는 구조가 너무 답답했어요.

  • 연차 하루 쓰려면 결재부터 고민
  •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‘보고’로 시작
  • 팀 분위기, 연봉, 워라밸 모두 ‘거기서 거기’

딱히 문제가 없는데 불행한 느낌.
그게 계속 쌓이니까,
“내 인생이 멈춰 있는 건 아닐까?”란 생각이 들더라고요.

그래서 결심했어요.
“지금 내 시간, 내가 써보자.”


🧭 2. 프리랜서 준비, 어떻게 했을까?

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세요.
“준비는 얼마나 했어요?”
정답부터 말하자면, 저는 **‘반쯤 준비된 상태’**였습니다.

  • ✔ 평일 밤마다 블로그 운영 (수익화 실험)
  • ✔ 퇴근 후 6개월간 사이드 프로젝트로 외주 작업
  • ✔ 지인 통해 3~4건 고정 클라이언트 확보
  • ✔ 최소 6개월치 생활비 저축 완료

즉, ‘막연한 퇴사’는 아니었지만
완전한 자신감도 없던 상태였죠.
그래서 프리랜서 초기 3개월은 솔직히 매일 불안했습니다.


📉 3. 프리랜서 되고 나서, 현실은 어땠을까?

프리랜서는 자유롭지만, 불안정합니다.

  • 오전 10시: 침대에서 느긋하게 기상
  • 오후 2시: 좋아하는 카페에서 일
  • 밤 11시: 갑자기 몰아닥친 마감으로 야근

장점은 명확해요.

  • 시간과 에너지를 내 기준으로 설계
  • 일의 주도권이 생김
  • 내 콘텐츠, 내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음

하지만 단점도 진합니다.

  • 고정 수입 X
  • 클라이언트가 없으면 존재가 사라짐
  • 모든 결정은 내가 해야 함 (세금, 계약, 휴가까지)

특히 초반엔 ‘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?’라는
정체성과 방향성의 혼란이 정말 큽니다.


💡 4. 수익은요? 먹고 살만 한가요?

정직하게 말씀드릴게요.

회사원 시절 월급: 300만 원(세후)
프리랜서 1년차 평균 수익: 월 350만 원~430만 원
수익 패턴:

  • 3개월은 마이너스 (정규직은 12개월로 계산 프리랜서는 12개월에서 마이너스 2~3개월)
  • 1~3개월 단기는 400만 원 언저리
  • 1~8개월 중단기는 500만 원 언저리

즉, 돈은 비슷하거나 약간 줄었습니다.
하지만 ‘돈 외에 얻은 것’은 확실히 더 많아요.


✨ 5. 삶이 이렇게 바뀌었어요

  1. 내 시간표를 내가 짠다
    → 오전엔 운동, 오후에 일, 저녁엔 글쓰기
    → 밀도 있게 살아지는 기분
  2.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
    → 블로그 수익 + 강의 콘텐츠 준비 중
    → 누군가의 브랜드가 아닌, ‘나’라는 이름으로 일함
  3. 불확실하지만, 성장 중이다
    → 회사에선 못 배운 사업적 감각, 수익 구조, 커뮤니케이션 등을
    → 몸으로 배우는 중
  4. 월요병이 사라졌다
    → 월요일도, 수요일도 그냥 하루
    → 나에게 필요한 하루가 됨

🚧 프리랜서 전환을 고민 중이라면

저는 “퇴사해도 됩니다”라는 말보다
퇴사 전에 최소한 이건 준비하세요”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.

✅ 최소 3개월 이상 수입 없이 살 수 있는 비상금
✅ 작게라도 수익이 나는 사이드 루트
✅ ‘하고 싶은 일’보다 ‘할 수 있는 일’의 명확화
✅ 멘탈관리 루틴 (프리랜서는 혼자 싸우는 싸움이에요)


🧭 결론: 프리랜서, 쉽지 않지만 분명히 가치 있어요

프리랜서는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에요.
정답이 없고, 매일이 선택의 연속이라서
나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됩니다.

지금도 저는 완벽하지 않지만
하루하루 내가 정한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.
그게 회사 다닐 땐 느끼지 못한
프리랜서만의 가장 큰 보상이 아닐까 싶어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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